![]()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대구에서도 '초등의대반' 등을 통한 선행학습이 과열될 조짐(영남일보 6월 3일·7월 15일자 1면 보도 등)을 보이면서, 대구시교육청이 교육부와 합동으로 특별 점검에 나선다.
1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교육청은 관련 모니터링 등을 거쳐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과도한 선행학습 유발 행위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교육부는 최근 시교육청에 "초등의대반 확산 가능성 등 사교육 과열 우려가 제기된 만큼, 지나친 선행학습을 조장하는 학원에 대해 집중 점검을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선행학습 유발 광고 등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의대 정원 확대 등의 요인으로 대구에서도 '초등 의대반'이 더 늘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여름방학 기간 선행학습 분위기가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교육계 일각에서 나왔다.
실제 최근 대구 일부 학원 건물에 '초등 의대반' 홍보성 안내판이 내걸린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다.
지역 입시계 한 관계자는 "의대 증원 확정 전에도 일부 학원에서 '초등 의대반'이 운영된 것으로 안다"라며 "의대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조기 의대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이 암암리에 늘어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초등 의대반과 같은 과도한 선행 사교육은 서울 대치동에만 머물지 않고, 전국으로 과열·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서울 대치동 등에서 △초등선행반 △초등메디컬반 등의 명칭을 쓰는 초등학생 대상 커리큘럼이 운영되고 있다.
대구의 한 교육 전문가는 "초등 의대반의 문제점은 아이들이 어릴 때 당연히 누려야 할 배움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빼앗아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