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업체별로 달랐던 '안동소주' 병 11월 통일된다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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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22  |  수정 2024-07-21 13:42  |  발행일 2024-07-22 제10면
안동소주세계화TF, 11월 공동주병 공개키로

"전통적 도자기 병 인식 탈피…글로벌 소비자 겨냥 친근하고 선비 기개 표현"

'안동소주 도지사 품질인증' 규격 맞는 원료·숙성도·도수 등 엄격한 기준 적용
제조 업체별로 달랐던 안동소주 병 11월 통일된다
지난해 10월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H마트 부에나파크점에서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경제사절단이 안동소주의 미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안동소주 홍보·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성수 기자

제조 업체별로 달랐던 '안동소주' 병이 빠르면 오는 11월 통일된다.

경북도는 지난 19일 안동수산물도매시장 회의실에서 열린 '안동소주의 정체성을 살린 트렌디한 디자인의 공동주병 개발을 위한 TF(태스크포스·이하 TF)' 회의에서 11월 공동주병 디자인을 공개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4월 안동소주 BI(브랜드 아이덴티티) 개발 및 브랜드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한 TF는 이날 회의에서 공동주병 시안과 주병 디자인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했다.

업체 관계자와 전문가 등은 안동소주 주병이 전통적 도자기 병의 인식에서 탈피하고, 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해 친근하고 선비의 기개를 표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외관으로 750년 음식문화 유산 안동소주의 우수성을 부각 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개발된 공동주병은 '안동소주 도지사 품질인증' 규격에 맞는 원료, 숙성도, 도수 등 엄격한 기준을 거쳐 통과된 품질의 술만 병입된다.

도는 고급술 이미지 부각과 품질 고급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세계적 명주 도약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F는 BI를 적용한 안동소주 공동주병 디자인을 최종 확정한 뒤 오는 11월쯤 공개할 예정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안동소주 공동주병 개발은 기업 간 일체감을 조성하고 연대하는 과정"이라며 "안동소주 공동마케팅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프리미엄 K-위스키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해 3월 업체, 대학, 관계 공무원으로 TF를 구성해 '안동소주 세계화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도지사 품질인증 기준 마련 △수출 확대 MOU(업무협약) 및 해외시장 개척 활동 △세계 최대 독일 프로 바인 B2B(기업 간 거래) 주류 전문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안동소주의 세계적 명주 도약을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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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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