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與 '한동훈 號'에 채상병·김건희 특검 수용 등 '5대 요구안' 제시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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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25 07:56  |  수정 2024-07-26 09:07  |  발행일 2024-07-25
특검 수용, 수평적 당정관계, 방송장악 중단, 국회 운영 정상화, 여야 정책 경쟁 등 내용
민주당, 與 한동훈 號에 채상병·김건희 특검 수용 등 5대 요구안 제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에게 채상병·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과 수평적 당정관계 등 내용이 담긴 '5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섯 가지 요구 사항이 담긴 안을 여당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한민수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밝혔다. 5대 요구안에는 △특검 수용 △수평적 당정관계 △'방송장악' 중단 △국회 운영 정상화 △여야 간 정책·비전 경쟁 등이 포함돼 있다.


한 대변인은 "어제 출범한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가 5대 요구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윤명한복'(尹命韓服·윤석열 대통령이 명령하고 한동훈 대표가 복종한다는 뜻) 식의 당정관계를 거부해야 한다. 정책과 비전을 통한 야당과의 '잘하기 경쟁'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한 대표를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함으로써 민심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공영방송 강탈 시도를 반드시 저지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께 공영방송을 돌려드리겠다"며 "국회법 절차에 따라서 최대한 신속히 방송4법 처리를 매듭짓겠다"고 약속했다. 검찰이 김 여사를 비공개로 조사한 것과 관련해 그는 "야당과 국민을 향해서는 경비견처럼 흉포한 권력을 휘두르던 검찰이 진짜 권력자 앞에서는 고분고분한 애완견처럼 굴었다"고 비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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