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온실가스 감축 외교로 탄소 배출권 80만t 확보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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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26 12:35  |  수정 2024-07-26 12:40  |  발행일 2024-07-26
이윤차 동력을 화석연료에서 전기 배터리로 전환

캄보디아 E-모빌리티 배터리 충전 인프라 구축
경북도, 온실가스 감축 외교로 탄소 배출권 80만t 확보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가 캄보디아와 온실가스 감축 외교를 통해 탄소 배출권 80만t을 확보했다.

캄보디아를 방문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일 한국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추진 행사에 참석했다.

이 사업은 파리협정 제6조 시장 메커니즘(온실가스 감축량의 국가 간 거래를 허용)을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와 국내 기업의 국제 탄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부가 추진하고 있다.

앞서 산자부는 2024년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에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주>베리워즈를 선정하고 이날 캄보디아 정부와 E-모빌리티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추진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주>베리워즈는 캄보디아에 전기 이륜차 배터리 충전 시설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설비 투자비로 국비 60억원을 지원받는다. 또 캄보디아 프놈펜, 시에립 등에 전기 이륜차 충전 및 교체형 배터리 공유 플랫폼 100여 곳을 보급하고, 이륜차의 동력을 화석연료에서 전기 배터리로 전환해 확보한 온실가스 감축량 80만t(온실가스 배출권)을 국내로 이전할 계획이다.

김성우 <주>베리워즈 대표는 "국가 기술거래 플랫폼 사업의 맞춤형 투자 연계 지원은 이차전지 관련 국내외 투자사 및 관계사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경북도 내 이차전지 관련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지원을 받았다"며, "이번 캄보디아 협력사업도 이러한 지원 정책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해외 주요 거점 지역에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지 시장 조사, 네트워킹 기회 제공, 현지 법률 및 규제 상담 등 종합적인 지원과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는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이차전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 지역의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한국 캄보디아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은 경북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와 경북도는 국가 기술거래 플랫폼 사업을 통해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글로벌 투자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이차전지 이전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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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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