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 눈물로 끝난 도전…男 계영 800m 결승서 '6위'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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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1  |  수정 2024-08-01 07:55  |  발행일 2024-08-01 제18면
종전기록보다 5초 이상 뒤처져

황금세대 눈물로 끝난 도전…男 계영 800m 결승서 6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을 마친 황선우가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노렸던 '황금세대'의 도전은 결국 눈물로 끝나버렸다. 남자 계영 800m 의 결과는 7분07초26. 한국기록보다 무려 5초 이상 느렸다. 순위는 6위에 그쳤다.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입수한 한국은 7분07초26으로 6위를 했다.

한국 수영의 올림픽 수영 단체전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하지만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에게 올림픽 메달은 닿지 않았다.

황선우는 "7분7초대 기록으로 한국 기록(7분01초73)보다 5초 이상 느린 기록으로 결승을 마무리했다"고 운을 뗀 뒤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3년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황선우가 붉어진 눈으로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동안 이호준(제주시청)은 등을 돌려 울었고, 맏형 양재훈(강원도청)도 눈물을 훔쳤다.

황선우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내년 세계선수권, 2년 뒤 아시안게임, 나아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재정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자 혼계영 400m에 출전하는 황선우는 "아직 파리 올림픽 경기가 남았으니, 혼계영 멤버들과 힘을 모아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개인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한 김우민은 "오늘의 아픔을 4년 뒤에 열리는 올림픽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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