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총선백서 발간 작업 마무리…韓 '김여사 문자 무시' 논란·사천 의혹 포함돼

  • 서민지
  • |
  • 입력 2024-08-15  |  수정 2024-08-14 18:04  |  발행일 2024-08-15 제4면
한동훈 최종 결정 지적에 "최고위, 1인 지도체제 아냐" 일축
국민의힘 총선백서 발간 작업 마무리…韓 김여사 문자 무시 논란·사천 의혹 포함돼
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는 14일 국회에서 마지막 회의를 열고, 4·10 총선 참패 원인과 이를 반성하는 내용이 담긴 백서 발간 작업을 마무리했다. 조정훈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패배 원인 분석과 공천을 포함한 개혁 과제들, 여론조사 결과, 각 소위원회 평가 보고서, 지역 간담회 내용 요약본, 각종 자료들을 담았다"고 했다.

백서 분량은 약 300페이지이며 △당정 관계 △공천 △여의도연구원 △조직홍보 △전략 △공약 △현안 평가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백서에는 한동훈 대표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비례대표 사천' 의혹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한 대표가 특위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 일각에선 한 대표에 대한 평가 분량이 줄어들 것 같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은 "백서는 특정인에 대한 공격이 절대 아니다"라며 "패배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만, 우리가 애착을 갖고 살펴봐야 할 내용은 6대 과제들"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 문자 논란에 대해선 "저희가 판단컨대 적절한 분량을 할애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정 이슈에 대해 더 많이 언급되거나 담긴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일이 세보지는 않았지만, 특정 인물과 기관에 대한 질의가 아니라 모든 것에 대해 살펴봤다는 게 백서특위 공통의 의견"이라고 답했다.

조 위원장은 '최고위 차원에서 수정 요청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실관계에 대한 수정 요청은 마지막까지 받아야 한다"면서도 "그 외 여러 가지 판단에 대해서는 특위에 맡겨줬으니 특위 의견을 존중해주는 게 맞다"라고 했다. 결국 한 대표가 직접 총선 백서를 결정한다는 지적에는 "최고위는 한 사람을 위한 1인 지도체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마찬가지로 '지도부 승인 절차 거치는 데 있어 한계가 있진 않나'라는 물음에는 "그런 우려가 있나"리며 "그것보다는 큰 분들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서민지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