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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는 14일 국회에서 마지막 회의를 열고, 4·10 총선 참패 원인과 이를 반성하는 내용이 담긴 백서 발간 작업을 마무리했다. 조정훈 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패배 원인 분석과 공천을 포함한 개혁 과제들, 여론조사 결과, 각 소위원회 평가 보고서, 지역 간담회 내용 요약본, 각종 자료들을 담았다"고 했다.
백서 분량은 약 300페이지이며 △당정 관계 △공천 △여의도연구원 △조직홍보 △전략 △공약 △현안 평가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백서에는 한동훈 대표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비례대표 사천' 의혹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한 대표가 특위 면담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 일각에선 한 대표에 대한 평가 분량이 줄어들 것 같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은 "백서는 특정인에 대한 공격이 절대 아니다"라며 "패배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만, 우리가 애착을 갖고 살펴봐야 할 내용은 6대 과제들"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 문자 논란에 대해선 "저희가 판단컨대 적절한 분량을 할애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정 이슈에 대해 더 많이 언급되거나 담긴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일이 세보지는 않았지만, 특정 인물과 기관에 대한 질의가 아니라 모든 것에 대해 살펴봤다는 게 백서특위 공통의 의견"이라고 답했다.
조 위원장은 '최고위 차원에서 수정 요청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사실관계에 대한 수정 요청은 마지막까지 받아야 한다"면서도 "그 외 여러 가지 판단에 대해서는 특위에 맡겨줬으니 특위 의견을 존중해주는 게 맞다"라고 했다. 결국 한 대표가 직접 총선 백서를 결정한다는 지적에는 "최고위는 한 사람을 위한 1인 지도체제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마찬가지로 '지도부 승인 절차 거치는 데 있어 한계가 있진 않나'라는 물음에는 "그런 우려가 있나"리며 "그것보다는 큰 분들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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