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4일 오전 박정희 광장 표지판 제막식이 열린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 앞에서 박정희 동상 및 광장 표지판 설치를 반대하는 정당·시민단체가 표지판 설치를 규탄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14일 대구시가 동대구역 앞에 '박정희 광장' 표지판을 설치한 것과 관련해, 철거를 위한 고발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동대구역 광장은 국유지인 철도 부지에 설치됐고, 준공 고시 후 국가로 귀속될 예정"이라며 "대구시가 광장 명칭을 변경하고 표지석을 설치하는 건 유지·관리 업무를 하는 지자체 권한을 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는 국유지 관리자인 국가철도공단과 협의도 없이 무단으로 표지석을 설치했다"며 "철도역 광장은 철도역 부속시설로, 역 명칭과 동일한 명칭으로 사용된다. 현재 철도역 명칭과 다른 명칭을 사용하는 역 광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당은 "대구시가 권한을 넘어서고 절차를 위반한 것에 대해 고발조치를 해서 반드시 광장 표지석을 철거하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기초적 절차와 권한을 검토하지 않고 표지석을 세워, 불법 예산 사용 등에 관여한 홍준표 대구시장 이하 관계 공무원도 함께 고발하겠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