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권근 대구시의원 "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몸만 대구에…지역인재·업체들 외면"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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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9  |  수정 2024-08-28 17:18  |  발행일 2024-08-29 제5면
"시행령 예외 이용해 지역인재 채용 외면해"

"지역 인쇄업체, iM뱅크와 거래실적도 미미"

"지역 구성으로서 책임과 역할 다해야" 당부
윤권근 대구시의원 대구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몸만 대구에…지역인재·업체들 외면
윤권근 대구시의원
윤권근(달서구5) 대구시의원은 29일 열리는 제3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주·정착 10년을 넘긴 대구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강조할 예정이다.

현재 대구 동구 신서동에 위치한 대구혁신도시에는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12개 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정착 10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지역사회에선 이들 기관이 '몸만' 대구에 있다며 볼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게 윤 시의원의 지적이다.

윤 시의원은 "지역인재 의무 채용제도의 경우 대구지역 이전공공기관은 법정비율인 30%를 표면적으로는 충족하지만, 시행령에서 예외로 인정되는 '모집단위 5인 이하, 경력직 및 연구직 채용' 등의 방법을 상대적으로 많이 시행함으로써 사실상 지역인재 채용을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역물품 우선구매에서도 지난해 실적이 10%에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 인쇄업체 이용도 저조하다. 지방은행이었던 대구은행(현 iM뱅크)과 거래실적도 미비했다"며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상생 의지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시의원은 "이들 공공기관이 지역으로 내려온 소명 의식을 되새겨 지역 사회에 보다 책임 있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겠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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