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대구시의원 "갈 곳 없는 대구의 반도체 인재들…적극적 지원 필요"

이영애 대구시의원

이영애(달서구1) 대구시의원은 29일 제3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반도체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경북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대구시는 비수도권에서 최대 규모인 연간 1천750명의 반도체 인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의원은 "반도체 전문인력이 대규모로 양성된다는 소식은 반갑지만, 반도체 기업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대구에서 공들여 육성한 인재들이 졸업 후 갈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2022년 기준 대구시의 10인 이상 반도체 관련 기업 수는 25개, 종사자 수는 897명으로, 반도체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

이 시의원은 "반도체 전공자들이 지역 내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며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선 시스템 반도체 중심의 밸류체인별 육성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미 수도권 대기업이 잠식한 메모리 반도체 분야와 달리, 시스템 반도체는 기술집약적인 중소·벤처기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분야라는 것.

또한 이 시의원은 "반도체 분야에 특화된 창업교육을 강화하고, 창업기업의 애로사항을 면밀하게 파악하는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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