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2사 2루 때 삼성 구자욱이 2점 홈런을 쳐내고 있다. 연합뉴스 |
'사자 군단'의 캡틴 구자욱이 올 시즌 101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1일 삼성 라이온즈는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에서 한화 이글스전을 10-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는 코너 시볼드가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이성규(우익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이병헌(포수)으로 짰다.
지난 8일 삼성은 대구 NC 다이노스전을 마지막으로 9~10일 이틀 동안 경기가 없었다. 잔여 경기 일정이 띄엄띄엄 있는 것과 관련해 박진만 감독은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투수 쪽은 우리 불펜에 조금 나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쉬엄쉬엄하는 게 체력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야수 쪽은 감각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내리는 비로 인해 15분가량 지연 후 시작됐다. 선취점은 3회초에 나왔다. 김지찬이 2루타로 진출 후 구자욱의 홈런으로 2점을 획득했다. 이 홈런으로 구자욱은 올 시즌 전 구단 상대로 홈런을 달성했다. 3회말 코너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의 타자를 볼넷, 몸에 맞는 볼로 연이어 내보냈다. 다행히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타자를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초 류지혁의 2루타, 전병우의 내야안타로 추가 득점의 기회를 마련했다. 김지찬의 기습번트까지 성공하며 류지혁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재현은 10구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진출했다. 이어 구자욱이 안타를 치며 2명의 타자를 홈으로 불렀다. 4회말 코너가 투구 도중 불편함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간 후 이승현이 투입됐다. 6회초 구자욱은 2점 홈런을 치며 올 시즌 101타점을 달성했다. 7회말 김광민에게 홈런을 맞으며 1점을 허용했다. 8회초 구자욱의 출루 후 강민호의 희생플라이 아웃으로 1점을 획득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은 12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재차 맞붙는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기자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