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래핑 광고를 진행 중인 제주항공<안동시 제공> |
항공기 내부 사이드월패널을 이용한 안동시 홍보<안동시 제공> |
경북 안동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항공기 매체를 통해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거점도시 홍보한다.
국제선 위주의 제주항공 항공기 2대를 활용해 동체 외부 및 내부 사이드월패널 래핑(wrapping) 광고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추가로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5대의 기내 모니터를 통한 영상 광고도 시작했다.
영상은 하회마을·도산서원·월영교·선성수상길 등 안동의 대표 관광지의 아름다움을 짧지만 강렬하게 담아 승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외부 래핑은 병산서원의 만대루와 안동 하회탈의 이미지와 함께 지역명 안동을 한글·영어·한자 등 다양한 언어로 표기한 디자인을 사용해 외국인 여행객 및 해당 항공기가 운항하는 해외 취항노선의 공항에서 안동시의 주요 관광 아이템을 알리고 있다.
외부 및 내부 래핑 광고를 진행 중인 제주항공 항공기는 일본·중국·필리핀 등 주로 동남아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새롭게 영상 광고를 시작한 에어프레미아 항공기는 나리타·방콕은 물론 뉴욕·LA·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의 주요 도시를 운항하며 안동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탑승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기내 그래픽 광고는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접속 기회를 동시에 제공해 안동 관광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항공기 그래픽 미디어는 여행을 즐기는 MZ세대의 탑승 비중이 높고, 평균 3~4시간 이상의 탑승 시간 동안 안동이 호감도 높게 각인되는 동시에 자발적인 SNS 바이럴 효과를 통해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과 탑승객 외에도 홍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항공기들은 월평균 편도 141회에서 226회 운항하고 93%에 가까운 탑승률을 유지하고 있어, 한 달이면 13만여 명의 국내외 탑승객이 자연스럽게 안동을 접하게 된다.
국내·외 각 공항 탑승 대기 및 운항 시 공항 이용객에게 간접 노출되는 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상징성과 희소성이 큰 항공기 활용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관광거점도시 안동의 숨겨진 매력을 전 세계 곳곳에 전달함으로써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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