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공직자는 공공선이 최우선" 대구시 연수 사무관들과 간담회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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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23  |  수정 2024-09-23 08:13  |  발행일 2024-09-23 제20면
공직자 마음가짐 등 진솔한 조언

쟁점 단순화 정리 능력 배양 강조

홍준표 대구시장 공직자는 공공선이 최우선 대구시 연수 사무관들과 간담회
지난 20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5급 공채 수습사무관 간담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무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0일 "공직자는 공공선을 최우선으로 삼고 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5급 공채(행정고시) 합격 후 대구시에서 연수 중인 사무관 11명과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 사무관들의 질문에 홍 시장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 시장은 특유의 유머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공직생활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친 진솔한 조언을 건넸다.

먼저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관련한 질문에 홍 시장은 "공직은 일반회사와는 달리 공공선이 최우선이며 무엇이 국민을 위한 일이고 무엇이 시민을 위한 일인지 고민해야 한다"라며 "청년은 나이의 많고 적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꿈이 없으면 젊은이라도 청년이라고 할 수 없다. 공직 입문자로서 늘 꿈을 갖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명확한 정책판단을 위해 어떤 약의 처방이 필요한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선 "복잡한 사안일수록 선택지를 단순화하고, 부작용이 가장 적은 선택지를 선택하는 게 정책결정의 기본"이라며 "사무관 시절부터 수많은 쟁점을 단순화해 정리하는 능력을 배양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또 지자체장으로서 중앙정부와 관계에서 애로사항을 묻는 것에는 "과거에는 중앙이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지방이 무조건 따라가는 행정이었지만, 현재 대구시는 대구발 혁신사례가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까지 확산하고 있다"라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대구로택시 성공 등 전국으로 확산하는 혁신사례를 집대성한 것이 '대구혁신 100'이다"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심규동 수습사무관 대표는 "TV에서만 보던 홍준표 시장님을 직접 뵙고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매우 뜻깊고 잊지 못할 시간이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11월1일까지 새내기 사무관들을 대상으로 2달간 지방행정을 체험할 수 있는 수습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들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홍 시장의 방침에 따라 TK신공항 부지, 수성알파시티, 동성로 관광특구, 국가산업단지, 간송미술관 등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현장을 직접 경험한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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