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초거대 AI시장 위해 한국어 말뭉치 구축에 박차"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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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9 14:07  |  수정 2024-10-09 14:21  |  발행일 2024-10-09
한글날 맞아 "한국어에 능숙한 한국형 AI 개발 지원"

"외래어 남용, 신조어·축약어 범람에 소통 장애 염려"

한덕수 총리 초거대 AI시장 위해 한국어 말뭉치 구축에 박차한덕수 국무총리가 한글날을 맞아 "한국어에 능숙한 한국형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78돌 한글날 경축식에 참석해 "한글은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체계로 인공지능 시대에 잘 맞는 문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초거대 인공지능 시장에서 한국어가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고품질의 '한국어 말뭉치'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한글은 세계에서 으뜸가는 문자"라며 "한글은 고유의 문자 체계를 가진 우수한 문자이자, 창제원리와 시기와 만든 사람이 전해지는 세계 유일의 문자다. 세계 각국의 석학들이 한글의 창의성과 과학성을 인정하며 세계의 알파벳이 될 수 있을 만큼 훌륭한 문자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외국어와 외래어의 남용, 신조어와 축약어의 범람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한 총리는 "세계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인정하고 있는 한글을 더욱 발전시켜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며 "지금도 우리의 말과 글에 대한 도전이 적지 않다. 우리말에 대한 무관심, 외국어와 외래어의 남용, 신조어와 축약어의 범람 등이 올바른 소통의 장애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미디어에서 사용되는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외국어 새말 대체어 사업'을 추진하여 공공언어도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더 많은 세계인이 우리 말과 글을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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