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 |
환치기, 불법숙박업 의혹을 받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2019년 양평동 주택을 구입할 당시 '갭투자'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 의원이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취득자금 조달 및 입주계획서'에 따르면, 문다혜씨는 2019년 5월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주택을 7억6천만원에 매입하면서 부동산처분대금 5억1천만원(구기동빌라 매각), 현금 2천만원, 임대보증금 2억3천만원을 신고했다. 입주 계획란에는 '임대(전·월세)' 항목에 체크했다.
문다혜씨는 양평동 주택을 매입한 후 약 1년 9개월 뒤인 2021년 2월 9억원에 매각해 1억 4천만원의 차익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구 의원은 "문씨가 태국에 거주하며 갭투자를 했던 시기 전후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 투기와 갭투자를 잡겠다며 각종 부동산정책을 쏟아냈다"며 "국민은 투기하지 말라고 날마다 규제를 늘리면서 대통령 자녀는 갭투자로 재미 보고 '관사 테크'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문씨가 갭투자 이후 부동산에 쓴 자금들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 점도 짚어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1년 2월 양평동 주택을 매각하며 문다혜씨 수중에 들어온 것은 약 6억7천만원 안팎인데, 그때부터 법인설립과 부동산거래 등에 지출한 내역을 합치면 12억3천만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문다혜씨는 불법숙박업 의혹으로 수사받고 있다. 구 의원에 따르면 문씨는 2021년 1월 자본금 5천만원을 들여 한 법인을 설립, 2022년 2월 법인 목적에 '숙박업', '공간대여업' 등을 추가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