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밸브가 급등하는 등 피팅(관이음쇠)밸브 관련주가 강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성밸브(039610) 오전 10시38분 현재 17.91%(1660원) 올라 1만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첫 탐사시추 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4일 자원개발 업계에 따르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주체인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첫 탐사시추 해역의 세부 좌표를 포함한 종합 시추 계획안을 마련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상 최종 보고를 앞두고 있다.
석유공사는 조만간 산업부에 정식으로 시추 계획 승인 신청을 낼 계획이다. 관련 법에 따라 석유공사는 시추 1개월 전까지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해 산업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가늠할 첫 탐사시추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실제 시추작업에는 약 2개월이 걸리고 이후 시료 분석에 추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석유공사는 향후 5년간 최소 5개의 시추공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약 20%의 성공률을 고려한 분석이다. 시추공 1개를 뚫는 데에는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정부는 이번 1차 시추는 석유공사 단독으로 수행하고, 2차 시추 단계부터는 해외 업체의 투자를 받아 공동 개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화성밸브는 국내 1위 밸브 전문기업으로 LPG 용기용 밸브, 플랜지형 볼밸브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같은시각 네이버 pay 증권에 따르면 피팅(관이음쇠)밸브 관련주는 한선엔지니어링 10.35%, 디케이락 4.21%, 케이에스피 2.08%, 성광벤드 1.97%, 태광 1.46%, 비엠티 0.92%, 한국선재 0.87% 등 대부분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하이록코리아(-0.43%)는 소폭 하락 중이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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