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파이터' 허유라 KMMA초대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 등극

지난 9일 열린 '뽀빠이연합의원KMMA24&챔피언십'대회에서 KMMA 초대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에 오른 '여경파이터' 허유라(가운데)가 메인스폰서 뽀빠이연합의원 김성배 대표원장(왼쪽)과 김대환 KMMA 대표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 토종 종합격투기 대회 KMMA가 초대 여성부 스트로급(-51㎏)을 포함 여섯 체급 챔피언을 가리며 전체급 챔피언들을 모두 확정했다.

지난 9일 오전 10시 대구 KMMA뽀빠이아레나에서 '뽀빠이연합의원KMMA24&챔피언십'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라이트헤비급(-94.5kg)과 미들급(-85.5kg), 웰터급(-78.5kg), 라이트급(-71.5kg), 밴텀급(-62.5kg), 여성부 스트로급(-53kg) 등 여섯 체급 타이틀전 포함 세미프로와 아마추어, 생활체육 부문 노비스로 나뉜 55개 경기로 진행됐다.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전에는 '여경파이터' 허유라(27·TEAM AOM)는 무패 여고생 파이터 유나연(16·왕호MMA)를 꺾고 초대 KMMA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경기 후 허유라는 "많은 패배를 경험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수련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챔피언 부상으로 공석이었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은 박준현(30·팀매드본관)을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홍희원(25·김대환MMA)에게 돌아갔다. 또 챔피언 부상으로 공석이었던 미들급 타이틀은 박세준(20·승리짐경기광주)을 상대로 2:1 판정으로 승리한 권지후(23·팀매드본관)가 차지했다.

김률호(22·킹덤주짓수창원)는 무패 고려인 파이터 최 스타니슬라프(28· 카자흐스탄)를 상대로 2 라운드 초크 서브미션 승을 거두며 KMMA 초대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현 KMMA 라이트급 챔피언 황준호(23·블랙리스트MMA)는 도전자 신경민(19·대전팀피니쉬)를 상대로 3 라운드 TKO승을 거두고 2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다브런 아메도프(26·카자흐스탄)는 김민우(24·블랙리스트MMA)를 상대로 1 라운드 TKO승을 거두며 초대 KMMA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김대환 KMMA 대표는 "KMMA 초대 여성부 타이틀전을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여성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호신술 및 격투기 수련 저변을 넓히기 위해 다가오는 12월 대회부터는 아마추어 여성부는 시합을 끝내면 시합비를 모두 환불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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