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 "尹 정권 마비 상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이 14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은 14일 윤석열 정권에 대해 "이미 국정 마비 상태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김 수석 최고위원은 이날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사>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정치적인 선전으로서가 아니라 정치적 양심으로 솔직히 말하면, 국정이 마비됐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최근 불거진 윤 대통령의 골프장 출입 의혹과 관련, "저희(민주당)가 특별한 정보망을 가동해서가 아니라, 정권 자체가 이미 마비 상태에 들어갔기 때문에 (제보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라며 "더욱이 골프 치는 과정에서의 모습이 아무 걱정 없어 보인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은 절대 물러나지 않는다. 지난 기자회견도 '아내와 함께 임기를 마치겠다'로 요약된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이 요구할 때 하야한 이승만 전 대통령과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부끄러움을 표시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다르다. 부끄러움이 없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대구경북(TK) 행정통합에 대해선 "합리성과 민주성 두 가지가 충족돼야 한다"며 "대구와 경북의 통합 문제는 지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 지역 사람이 반대하지 않는데 왜 국회가 반대하겠나. 대전제는 (주민)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고, 적정 공감대 수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했다.

당내 '김건희심판본부장'을 맡고 있는 그는 김 여사에 대해 "김 여사가 '권력의 1인자'라는 것은 불편한 진실"이라며 "김 여사 사안은 부분적인 가족의 비리와 부패가 아니다. 이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김 수석 최고위원은 15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선고에 대해 "무죄를 100%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정경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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