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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 홀로그램 |
경북 구미시가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두 번의 상처(?)를 받았다.
14일 경북 구미시 구미코에서 열린 '박정희 (전)대통령 탄신 107돌 문화행사'에 참석한 박 전 대통령은 행사장을 떠나기 전 승용차 앞에서 김관용 민주평통 부의장,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과 이야기 도중 행사에서 상영됐던 박정희 전 대통령 육성 홀로그램을 두고 "정말 아버지가 살아계신 것 같아 깜짝 놀라 박수도 못쳤다"면서 "그런데 아버지가 팔을 이렇게(두 팔을 앞으로 뻗는동작)하지는 않으셨죠, 아버지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라고 웃었다.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려는 박 전 대통령의 말에 모두 웃었지만, 김장호 구미시장은 "(완벽히 표현하고 싶었지만)아직 홀로그램 기술이 부족하다"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8월 15일,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의 기일에 맞춰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 이어 박정희 대통령 역사자료관을 둘러본 박 전 대통령은 " 아버지 밀랍 인형이 생전 모습 안 닮은 것 같다" 고 해 구미시에 의도치 않은 상처를 주었다.
글·사진=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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