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의 마을' 영주 무섬마을 고택, 국가유산 지정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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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3 13:47  |  수정 2024-12-03 13:48  |  발행일 2024-12-03
조선 시대 원형 간직한 고택, 전통과 역사의 산 증인으로 인정받다

항일 격문부터 흥선대원군 친필까지…역사적 가치 돋보이는 무섬마을
물 위의 마을 영주 무섬마을 고택, 국가유산 지정
영주 만죽재 고택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경북 영주의 대표적인 전통마을인 무섬마을의 만죽재 고택과 해우당 고택이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3일 "두 고택과 함께 유물 일괄 지정이 이뤄졌다"며 "전통 건축과 생활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중요한 유산"이라고 밝혔다.

만죽재 고택은 1666년 반남박씨 박수가 지은 고택으로, 360년 동안 원형을 보존해왔다. 이곳에는 혼서지, 항일의병 격문집 등 역사적 가치가 큰 유물도 다수 포함됐다.

해우당 고택은 1800년대 초 선성김씨 김영각이 지은 집이다. 그의 아들 김낙풍이 중수 후 지금까지 원형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흥선대원군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해우당' 현판은 역사적 가치가 크다.

이번 지정으로 무섬마을은 국가민속문화유산 2건을 포함해 다양한 지정 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전통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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