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대장 출신 野 김병주 "軍, 준비 안 된 상태서 몇몇이 비밀리 움직여"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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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4 09:44  |  수정 2024-12-04 10:09  |  발행일 2024-12-04
"군단장들 역시 TV보고 알 정도" 주장
육군대장 출신 野 김병주 軍, 준비 안 된 상태서 몇몇이 비밀리 움직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의원들이 4일 새벽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의원총회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경내로 진입한 계엄군을 비롯한 군 동향과 관련해, "준비가 잘 안된 상태에서 몇몇이 비밀리에 움직인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육군 대장 출신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수도방위사령부 특임부대와 공수부대 등이 움직였지만, 전방 부대들은 움직이지 않았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수방사도 저녁에 일상적 업무를 하는데 윤 대통령이 계엄을 발표한 이후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며 "그래서 (계엄에) 투입된 수방사 병력도 우왕좌왕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방의 군단장들도 발표 후 화상으로 대기를 시켜놓은 상태였다"며 "(군단장들 역시) TV를 보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 정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해선 "어제 오후에 용산(대통령실)으로 들어갔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그때쯤 알았을 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어어 "수방사령관과 방첩사령관, 특전사령관은 그와 비슷한 때 알았지 않나 싶다"며 "전방의 3스타(중장), 4스타(대장)급에게 확인했더니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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