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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DB. |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에 대해 당시 상황과 소회를 전하며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상계엄이 선포되던 날은 한여름밤의 뜬금없는 꿈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간부들 비상소집을 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계엄령에 반대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아! 쟤하고는 의논 안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계엄령 해제 요구가 국회에서 통과됐을 당시에는 "삼일천하가 아니라 세시간 천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잤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또한 이튿날 아침 계엄령 사태를 수습할 방법을 고민했다고 전하며, 과거 자신의 정치적 예측을 언급했다. 그는 2021년 11월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것이라고 예측한 일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당 삼성가노(三姓家奴)들은 입 좀 닫았으면 한다. 니들이 떠들면 오히려 당에 해악만 끼친다"고 덧붙이며 당내 일부 인사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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