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 탄핵은 개인 문제…당대표 즉각 사퇴하라"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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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8 16:40  |  수정 2024-12-08 16:40  |  발행일 2024-12-08
윤 대통령 탄핵은 개인 문제…보수 전체가 아니다
초보 당대표의 책임…즉각 사퇴로 혼란 수습해야
홍준표 윤 탄핵은 개인 문제…당대표 즉각 사퇴하라
홍준표 시장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과 보수진영의 위기,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강한 비판을 연이어 표명했다. 특히 보수진영의 단합과 책임정치를 강조하며, 한동훈 대표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홍 시장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 박근혜 탄핵대선은 참담했다. 당시 한국 보수진영은 궤멸 상태였고, 우리는 지지율 4%로 시작해 기적적으로 24%를 얻어 회생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번에 윤 대통령이 탄핵되더라도 당시보다 선거 환경이 훨씬 유리하다"며 보수진영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상대방은 비리 덩어리 후보이며, 지금의 보수진영은 궤멸되지 않았다"며 "탄핵은 윤 대통령 개인의 문제일 뿐, 보수진영 전체의 문제가 아니다. 용병 하나 잘못 선택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죽지 말고 당당히 나가자"며 지지층에게 담대한 대처를 촉구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에 한동훈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책임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초보 대통령과 초보 당대표가 반목하며 이런 사태를 초래했다"며 "당대표는 국민이 국정을 맡긴 것이 아니라 당원들이 당무를 맡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탄핵 때도 당대표는 사퇴했다"며 현재의 상황을 사실상 탄핵 사태로 규정했다. 또한 "대통령을 협박하고 국정을 혼란에 빠뜨린 당대표는 더 큰 혼란이 오기 전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글 말미에 "총선 때처럼 혼자 대통령 놀이를 하지 말고, 야당과의 담합을 멈추고 책임정치를 보여라"며 한 대표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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