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尹 탄핵 표결 찬성… 대통령은 법의 심판 받아야"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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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0 10:20  |  수정 2024-12-10 10:21  |  발행일 2024-12-10
보수의 가치는 헌법질서 수호…반헌법적 비상계엄 책임 물어야

잘못은 우리 손으로 바로잡아야…탄핵 찬성으로 책임정치 보여줄 것
김상욱 尹 탄핵 표결 찬성… 대통령은 법의 심판 받아야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연합뉴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반대표를 던졌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4일 예정된 표결에서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집무를 정지하고 법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며 "이번 탄핵 표결에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의 가치는 공정, 합리, 자율과 자유를 믿고 지향하며, 헌법질서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있다"며 "이번 비상계엄은 사유가 없어 반헌법적이며, 목적이 정치적 반대 세력을 척결하기 위한 것이어서 반민주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보수의 가치 기준에 따라,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탄핵 표결에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여당 내부를 향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그는 "잘못에 책임 있는 여당이 국민 앞에서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며 "우리의 잘못을 우리 손으로 바로잡는 자세로 탄핵 참여와 반성을 통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의 재도약을 위한 방향성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보수의 가치를 기준 삼아 한 걸음씩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가야 한다"며 "우리 당의 진정성이 있다면 국민들께서 넉넉히 받아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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