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특수본,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체포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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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4 09:37  |  수정 2024-12-14 09:37  |  발행일 2024-12-14
국회 병력 투입 및 내란 혐의로 체포영장 집행
"윤 대통령에게 직접 상황 보고" 진술 확보
檢특수본,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체포
이진우 수방사령관. 연합뉴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13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중장)을 내란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날 수도방위사령부와 이 전 사령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

수방사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병력을 국회로 투입했다.

당시 220여명의 병력이 배치됐으며, 이 중 일부는 국회의사당 주변까지 진입했다. 다만, 수방사는 "국회 본청 건물 내부로 병력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 전 사령관은 계엄 당일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현장 상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6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과의 면담에서 "대통령이 전화로 상황을 물었고, '현장이 복잡해 병력 이동이 어렵다'고 답했다"고 진술했다.

또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이 국회의원 체포와 관련해 수방사 벙커 시설을 확인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증언도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김대우 방첩사령부 수사단장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여 전 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수방사 벙커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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