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그만 사라져라…버티면 끌려나간다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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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5 11:58  |  수정 2024-12-15 11:58  |  발행일 2024-12-15
"소원대로 탄핵됐으니 사라져라"…지도부에 직격탄
"추함만 더할 뿐…레밍들 데리고 나가라" 강경 발언
홍준표 그만 사라져라…버티면 끌려나간다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 DB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홍 시장은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귀어진(同歸於盡)이 목표가 아니었나? 소원대로 탄핵 소추되었으니 그만 사라지거라"며, 지도부를 향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계속 버티면 추함만 더할 뿐이며, 결국 끌려나가게 될 것"이라며 "레밍들도 데리고 나가라. 이 당에 있어봤자 민주당 세작(細作)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동귀어진(同歸於盡)은 '같이 죽어 없어짐'이라는 뜻으로, 서로 극단적인 대립이나 갈등 끝에 공멸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앞서 같은 날 오전에도 홍 시장은 "탄핵소추 된 지 하루가 지났다"며 "헌재 심판과 수사 문제는 윤 대통령에게 맡기고, 당은 정비와 탄핵 정국 수습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탄핵 당시의 우왕좌왕과 포기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지도부의 결속과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홍 시장은 "아무리 그래도 우리 국민들이 범죄자를 대통령으로 만들 리 없다"며 보수 지지층을 향해 "힘내자"고 독려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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