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 대통령 관저 집회 긴장 속 '비상 대기령' 발동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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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2 10:08  |  수정 2025-01-02 10:08  |  발행일 2025-01-02
"극단적 상황 우려"...…긴급 의원총회 소집
관저 주변 돌발 상황 대비, 국회도 경계 태세
민주당, 윤 대통령 관저 집회 긴장 속 비상 대기령 발동
관저 인근으로 모인 대통령 지지자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벌어지는 지지자 집회와 관련해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 대기를 지시했다. 이는 돌발 상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CBS 라디오에서 "현재 상황은 매우 민감하며, 극단적 사태로 치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가 사실상 극우 세력 동원령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로 인해 관저 주변 상황이 더욱 긴장된 상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국회 관계자는 "돌발적인 물리적 충돌이나 지지자들의 국회 난입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안 공항 등에서 공식 일정 중인 일부 의원들을 제외한 모든 의원의 총회 참석을 요청한다"고 공지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여부를 두고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지지자들의 집결이 촉발할 수 있는 충돌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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