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고 조사 본격화…엔진·CVR 정밀 분석 진행 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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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5 14:38  |  수정 2025-01-05 14:38  |  발행일 2025-01-05
엔진 두 개 인양 완료…랜딩기어 등 주요 부품 정밀 조사 착수
FDR, 미국 NTSB로 이송 준비…국내 항공기 101대 특별 점검
제주항공 사고 조사 본격화…엔진·CVR 정밀 분석 진행 중
추락한 여객기. 연합뉴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사고기의 엔진과 주요 부품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사고기 엔진 두 개는 각각 지난 3일과 전날 인양되어 격납고로 이송을 마쳤다. 조사위는 현재 이들 엔진과 랜딩기어 등 주요 부품을 대상으로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공항 울타리 밖에 흩어진 기체 잔해를 내부로 옮겨 추가 조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사위는 사고 직전 2시간의 상황이 담긴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 작성을 완료했다. 데이터 추출이 어려운 비행기록장치(FDR)는 오는 6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로 이송할 예정이다. FDR 이송에는 조사관 2명이 동행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B737-800 기종을 운영하는 국내 6개 항공사의 기체 101대에 대해 운항 및 정비기록, 정비 인력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일까지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13개 공항의 항행안전시설 점검도 오는 8일까지 진행 중이다. 무안공항과 군산공항은 이번 점검에서 제외됐으며, 군산공항에 대해서는 미군과 협조를 통해 추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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