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참사' 대구 합동분향소에 6천500여명 발길

  • 노진실
  • |
  • 입력 2025-01-05 17:19  |  수정 2025-01-05 17:19  |  발행일 2025-01-05
"눈물이 앞을 가려" 시민들 추모 발길 이어져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대구 합동분향소에 6천500여명 발길
지난 달 31일 오후 대구 달서구 안병근올림픽유도기념관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에 누적 6천500여명의 추모객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두류공원 내 안병근 올림픽기념유도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지난 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총 6천500여명의 시민 등 추모객이 다녀갔다.

자녀와 함께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대구시민은 "참사 희생자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아이를 끌어안고 두려움에 떨진 않았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부디 가족과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며 떠났길 바란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가 애도기간 동안 추운 날씨 속에서도 여객기 참사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들에 대한 시민들의 추모가 계속됐다"라며 "이번 참사를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 시민들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참사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조류 충돌' '콘크리트 둔덕' 등 참사 원인 혹은 참사를 키운 요인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목된 내용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