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현장에서] "기술 혁신의 목적은 사람이 가장 우선"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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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8 19:47  |  수정 2025-01-10 19:16  |  발행일 2025-01-08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 스피어 무대서 기조연설
[CES 2025 현장에서] 기술 혁신의 목적은 사람이 가장 우선
7일(현지시간) 오후 5시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피어(Sphere)에서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 무대에 섰다.
[CES 2025 현장에서] 기술 혁신의 목적은 사람이 가장 우선
스피어 내 1만7천석이 키노트를 보기 위한 관객들로 가득찼다.
[CES 2025 현장에서] 기술 혁신의 목적은 사람이 가장 우선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 스피어. <델타항공 제공>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7일(현지시간) 에드 바스티안 미국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가 라스베이거스의 상징적인 대형 공연장인 스피어(Sphere) 무대에 섰다.

이날 에드 바스티안 CEO는 델타항공 창사 100주년을 기념해 향후 자사의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CES 2025 키노트의 핵심 연설자 중 한 명이다.

라스베이거스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알려진 스피어에서 CES 기조연설이 열린 것은 2023년 9월 문을 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스피어는 높이 111m, 바닥 지름 157m의 지구모양과 흡사한 거대한 구(球) 형태로 도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다. 스피어 외부엔 360도로 고해상도 스크린이 설치돼있어 영상을 송출할 수 있다.

이날 키노트는 델타항공의 미래 비전 발표와 스피어에서의 첫 기조연설이라는 점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입장권이 사전에 배포되면서 입장권을 얻기 위해 행사장 곳곳에 길게 줄이 늘어선 진풍경도 연출됐다. 높은 관심덕에 1만7천여석의 좌석이 가득찼다.

스피어에서의 키노트는 압도적 위용을 자랑했다. 평소 콘서트 등 공연 장소로 활용되는 무대는 거대했고 고해상도 LED 스크린으로 엄청난 몰입감을 자아냈다.

바스티안 CEO는 델타항공 창사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차량공유 우버(UBER)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델타항공 마일리지 스카이마일즈(SkyMiles)를 이용해 우버에 사용할 수 있고, 우버를 이용하면 스카이마일즈 적립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우버와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지난 8년간 진행해 온 우버 경쟁 기업 리프트와의 파트너십은 끝나게 됐다.

이날 유튜브와의 파트너십 체결도 눈길을 끌었다. 기내 좌석 뒤편에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고화질 TV 4K HDR QLED 스크린을 설치해 항공사 멤버십 고객들에게 유튜브 프리미엄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CES 2025의 화두인 인공지능(AI)의 도입과 더불어 AI비서 서비스인 '델타항공 컨시어지(Delta Concierge)'의 출시도 발표했다. AI 서비스 이용자는 여행 출발부터 도착 후까지 전과정에서 비자, 날씨, 교통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에드 바스티안 CEO는 "AI, 지속 가능한 기술 등 혁신의 진정한 목적은 사람들을 더 나은 곳으로 이끄는 데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글·사진=라스베이거스에서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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