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일보 DB.
한국 여권이 전 세계에서 3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여권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발표한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에 따르면, 한국 여권 소지자는 전 세계 192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핀란드와 함께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국은 직전 조사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지만, 중국이 한국 국민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며 방문 가능 국가가 1개국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싱가포르 여권 소지자는 195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일본은 193개국으로 단독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여권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4위에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스웨덴 등 191개국을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는 유럽연합(EU) 7개국이 이름을 올렸다.
여권 지수 최하위는 아프가니스탄으로,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수가 26개국에 불과했다. 북한은 41개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어 99위를 기록했다.
한편, 헨리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국가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 수를 기준으로 매년 발표된다. 올해 조사 대상은 227개국으로, 여권의 여행 자유도를 평가하는 세계적인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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