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¼ 면적 불탔다…LA 산불 나흘째 확산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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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1 11:38  |  수정 2025-01-11 11:49  |  발행일 2025-01-11
서울 ¼ 면적 불탔다…LA 산불 나흘째 확산
8일(현지시간) 연기로 뒤덮인 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라카냐다 플린트리지 주택가. 연합뉴스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 다발한 산불이 나흘째 확산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서울시 면적의 4분의 1가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와 LA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LA 카운티 내 5건의 산불이 지속되고 있다. 서부 해변의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면적이 2만438에이커(82.7㎢)로, 24시간 전보다 13㎢가량 더 커졌다.

한인들의 주요 거주지 인근인 동부 내륙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의 피해 지역도 1만3천690에이커(55.4㎢)로, 하루 전보다 12㎢가량 더 늘었다. 현재 진행 중인 5건의 산불 피해 면적을 모두 합하면 약 148㎢로, 서울시 면적(약 605㎢)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런 대란의 와중에 추가로 방화를 시도하던 남성이 체포되는가 하면, 대피 대상 구역에서 도둑질이 횡행하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요 화재의 진압이 아직 초기 수준에 머물며 난항을 겪고 있다.

미 CNN 방송은 이런 피해 규모가 플로리다주의 대도시 마이애미와 같은 크기이고, 뉴욕 맨해튼(59㎢)의 2.5배,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면적보다 크다고 비교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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