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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와 경북북부보훈지청이 개발한 안동 이육사체. 〈안동시 제공〉 |
경북 안동시와 경북북부보훈지청이 이육사 선생 순국 80주년을 기념해 개발한 '안동 이육사체'를 육사 선생 순국 81주기 기일인 16일에 무료 배포키로 했다. 안동 이육사체는 육사 선생의 친필 글씨체를 최대한 복원·제작한 것이다.
한글 2천350자, 영문 94자, 약물 986자로 이뤄진 글씨체는 안동시청 누리집(www.andong.go.kr)에서 받을 수 있다. 서체 사용자는 안동 이육사체를 사용한 것임을 밝혀야 한다. 안동은 독립운동가를 전국 최다 배출한 도시로, 안동의 독립운동 정신을 홍보하고 육사 선생의 항일 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안동 이육사체를 무료 배포하기로 한 것.
이육사 선생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항일 시인으로, 안동군 도산면에서 태어나 청년기에 의열단·조선군관학교 등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투옥됐고, '청포도' '광야' '절정' 등의 작품을 집필했다. 이홍균 경북북부보훈지청장은 "이육사 서체 개발에 협조해 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육사 선생의 항일 정신 선양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시는 자타가 공인하는 독립운동의 성지이다. 이육사 선생을 선양하기 위해 개발한 안동 이육사체를 공공과 민간에서 널리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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