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가 하나의 미술관이 되게 하겠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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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7  |  수정 2025-01-17 07:38  |  발행일 2025-01-17 제7면
기회·교육 이어 문화특구까지

지역균형발전 4개 타이틀 석권

작년 건축예술 비엔날레도 성공

'시각예술허브도시' 안착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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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구 수성구청에서 만난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차별화된 도시 수성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수성구청 제공>

'차별화된 도시, 수성구'. 대구 수성구는 지난해 자치구 최초 건축·예술 분야 비엔날레인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기존 형식에서 탈피해 차별화된 플랫폼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연말엔 '대한민국 문화도시(문화특구)'에도 최종 선정됐다. 앞서 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교육국제화특구로도 지정됐다. 정부 지역균형발전 핵심 타이틀 4개를 거머쥔 셈.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문화·도시·산업 등 모든 영역에서 수성구만의 특별함을 연신 강조했다.

▶지난해는 '문화도시'로의 변신이 돋보였다.

"수성구는 문화, 예술에 기반한 지속성장이 가능한 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수성국제비엔날레는 국내·외 유명 건축가의 예술적 작품을 현장에서 구체화하는 방법을 택했다. 도시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들안예술마을을 중심으로 공예에 기반한 교육-생산-소비가 선순환하는 모델도 구축했다.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가 구민 일상 속 문화 아이콘으로 확장할 가능성 역시 확인했다."

▶문화특구 최종 선정이 눈에 띈다.

"문화특구는 지역 중심의 문화균형발전을 꾀한다. 2027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아 문화로서 도시 전체를 혁신하는 모델을 안착시킬 계획이다. 수성구는 '대한민국 시각예술허브 도시'란 목표 달성을 위해 3가지 전략을 마련했다. 지역 기반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문화자원-디지털산업을 융합한 로컬콘텐츠 고도화를 확산하겠다. 주요 거점을 연계하는 '아트뮤지엄시티 로드'를 조성, 수성구가 하나의 미술관이 되도록 힘쓰겠다."

▶교육 영역도 차별화된 성과 기대

"올해 교육부가 특성화고 10개소를 지정한다. 수성구에선 교육발전특구의 핵심인 영남공고 소프트웨어(SW)학과 신설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성알파시티에 집적한 IT 기업과의 현장 위주 교육을 추진하겠다. 특히, SW학과는 외국인 학생도 뽑을 계획이다. 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고, 서로 협력해 해외 진출까지 노릴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겠다. 금융, 정치, 과학 분야에서 이론과 현장을 엮는 '도서관 밖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돌봄·교육 강화를 동시에 꾀하겠다."

▶구민 복지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원스톱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함께돌봄센터'를 1개소 더 열어, 총 9개소를 운영하겠다.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를 위해 지난해 첫 구립 사회복지관(함장종합사회복지관)을 개관했다.올해도 경로당 3곳을 개소한다. 생활SOC 복합공간인 '수성행복드림센터'와 '황금어울림센터'도 연내 준공한다."

▶올해 완수하고 싶은 역점 사업은.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문화특구 등은 계획에 맞춰 신속히 진행하겠다. 8기 주요 사업인 신매시장 공영주차장 및 공원화 조성사업도 마무리하겠다. 수성못 월드클래스 공연장·수성브릿지·망월지 생태교육관도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내실 있게 준비할 생각이다. 민선 7기부터 이어온 6년간 노력,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 중인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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