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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뿐 아니라 품질과 역사성이 뛰어나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상주곶감'. <상주시 제공> |
상주시 온라인 공식쇼핑몰인 '명실상주몰'에서 설 선물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농특산물은 곶감과 한우·사과 등이다. 명실상주몰은 설 명절에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을 2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최고 인기 상품인 '상주곶감'은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주요 국가기관 설 선물용으로 납품되고 있다. 대한민국 브랜드대상과 국가브랜드 대상을 받기도 했으며, 2019년에는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상주곶감은 감(둥시)을 적당한 시기에 따 껍질을 벗기고 말리는 전통 제조 방식이 오래전 형성됐다. 둥시는 수분이 적어 곶감으로 만들기에 적당하다. 상주의 초겨울 기후도 감을 말리는 데 유리하다. 최상품 곶감은 덕장에서 감이 마르는 동안 공기 중 습도가 낮고, 밤에 감이 얼었다가 낮에 녹는 환경이 반복돼야 한다. 상주시의 기후가 이런 조건에 최적화돼 있다. 또 조선 예종실록 중 예종 즉위년(1468년)에 '지금 곶감의 진상을 상주에 나누어 정하였다'라는 기록이 있어 600여년 전부터 명성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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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질 좋은 상주한우(위쪽)와 당도 높은 상주사과. <상주시 제공> |
'상주한우'는 사육 규모에서 전국 1·2위를 다툰다. 감 껍질을 배합한 특수사료를 사용, 육질을 크게 향상 시켰다. 상주한우 육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상주축협이 운영하는 명실상감한우프라자에는 한우탕을 먹고 한우고기를 사기 위해 대기 번호표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오전 10시부터 줄을 설 정도다. 상주한우를 푹 고아낸 곰탕과 어른들을 위한 족발·사골 세트도 인기다.
'상주사과'는 외서면과 모서면 등지에서 주로 재배된다. 이 지역은 일교차가 크고 토질이 사과재배에 적당해 과즙이 많고 당도도 높다. 색이 고와 소비자들의 눈에 잘 띄며 껍질이 얇고 상큼한 맛을 낸다. 또 친환경 농자재를 사용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명실상주 외에 온·오프라인 직거래를 원할 경우 상주시로컬푸드사업단과 송느버섯영농조합, 두레원식품 등을 통하면 실용적인 설 선물과 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로컬푸드사업단곶감은 샤인머스캣·참기름 등 토속 농산물을, 송느버섯영농조합은 새송이버섯과 느타리버섯을 교잡해 맛과 향이 좋은 버섯을, 두레원식품은 황토방에서 발효시킨 청국장 등 전통장류와 장아찌를 판매한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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