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장 후보지'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주민들 "바람직한 방향 진행돼야"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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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7 16:56  |  수정 2025-01-27 17:07  |  발행일 2025-01-27
이장협의회, 종합훈련장 피해에 우려도 강력 표명
사격장 후보지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주민들 바람직한 방향 진행돼야
대구시 군위군 삼국유사면 이장협의회가 임시회의를 열고,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과 관련한 종합훈련장 후보지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주민들이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사업과 관련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삼국유사면 일원은 최근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사업과 관련, '종합훈련장(사격장)' 후보지로 물망에 오른 바 있다.

삼국유사면 이장협의회(회장 김진민)는 24일 임시이장회의를 열고,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예비 후보지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군위군이 삼국유사면 인곡리 일원을 종합훈련장 후보지로 제안하는 과정에서 주민들 간 의견이 찬반이 갈리는 등 갈등이 빚어진 데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참석한 이장들은 군위군이 삼국유사면 인곡리 일원을 종합훈련장(사격장) 후보지로 제안한 것에 대한 우려와 함께 유감을 표명하는 등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또 군위군이 종합훈련장 후보지를 제안하지 않은 상태에서 군부대의 군위 이전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따라서 종합훈련장 문제는 대승적 차원에서 군부대 이전사업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보류하기로 하는 한편, 향후 진행하는 대구시 평가와 관련해서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은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별개로 협의회는 "삼국유사면 주민들의 희생과 협력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면서 "종합훈련장 설계와 사업추진 과정에서 대구시와 국방부, 군위군 등이 삼국유사면의 발전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주민들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종합훈련장이 친환경적이며 지역 주민과 공존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일부 이장들은 "군부대 이전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주민 의견이 반영되기 어렵다"면서 "지금이라도 군위군이 삼국유사면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반드시 이행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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