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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연합뉴스 |
설 연휴 기간 내린 폭설로 경북 지역 곳곳에서 교통사고와 통제가 잇따르며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 오전 6시까지 봉화 석포(25.5㎝), 영주 부석(23.7㎝), 상주 화서(14.9㎝), 문경 동로(13.2㎝) 등 주요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28일 오전 9시 현재 영주와 북동 산지에는 대설 경보가, 김천·상주·문경·칠곡·예천·봉화 등 6개 시군에는 대설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설로 인한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27일 오전 상주시 당진영덕고속도로 상행선 49㎞ 지점에서 17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다쳤다. 같은 날 공검터널에서도 3중 추돌 사고로 2명이 부상을 입었다. 28일 오전에도 같은 고속도로에서 5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외에도 차량 미끄러짐 사고(상주 3건, 청도·봉화·칠곡 각 1건)와 차량 고립(봉화 1건) 등으로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또한, 이번 폭설로 봉화군 주실령과 영주시 고치재 등 2개 구간의 교통이 전면 통제됐으며, 포항~울릉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남은 설 연휴에도 폭설은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경북 전 지역에 눈이 내릴 예정이며,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29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서부내륙과 북동내륙 지역에 다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상주·문경·예천·봉화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0㎝ 이상의 적설이 예상된다. 울릉도와 북동 산지에는 강풍 주의보와 함께 눈 또는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북도는 26일 오후 4시부터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천284명의 인력을 투입해 제설 작업과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귀성객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제설 취약 구간의 사전 점검과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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