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설 메시지에 강도 높은 비판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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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8 15:28  |  수정 2025-01-28 15:28  |  발행일 2025-01-28
법의 심판 언급하며 민주당 행태 비판
민생 언급 부재·책임 회피 태도 지적
국민의힘, 이재명 설 메시지에 강도 높은 비판
지난 19일 열린 국민의힘 긴급비상대책위원 회의.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설 명절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며 "지금은 이 대표에 대한 강력한 법의 심판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다음달 26일 예정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결심공판과 위증교사 재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이 대표의 메시지 중 '주권자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되는 민주공화국의 문을 열 것'이라는 발언을 겨냥해 "국민들은 민주당이 왜 주권자의 카톡과 여론조사, 언론사 광고를 검열하려 하는지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의 내란독재적 행태와 전 국민 카톡 검열, 특검과 탄핵을 남발하는 모습은 국민들로 하여금 민주당이야말로 진짜 독재 세력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며 "말장난으로 국민을 더 이상 속이지 말고 법의 심판을 받아들일 준비부터 하라"고 비판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설 메시지를 "표현은 화려하지만, 갈등을 조장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가 드러난다"고 평가하며 "법적 논란과 도덕적 결함에 휩싸인 지도자를 국민이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특히 이 대표의 메시지에 민생과 경제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민생 법안 강행 처리, 반도체 산업 지원 부재, 원전 확대 입장 미비 등으로 인해 국민은 이 대표가 과연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다면 추상적이고 장황한 수사가 아닌 실질적 민생 대책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책임 있는 행동으로 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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