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포유 커버 스토리] 대구 도심 속 나만의 안식처(5) 책도 듣는 음악도 인디 취향이라면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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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4  |  수정 2025-02-14 08:04  |  발행일 2025-02-14 제14면

[위클리포유 커버 스토리] 대구 도심 속 나만의 안식처(5) 책도 듣는 음악도 인디 취향이라면
대구 독립서점 '더폴락' 내부. 다양한 주제의 독립출판물이 비치돼 있다.

대구 중구 향촌동 골목에는 나만 알고 싶은 책방이 있다. 옛 음악 감상실 르네상스를 지나 깊숙이 들어가면 아기자기한 독립서점이 나온다. 외관부터 감성 가득해 편안한 느낌을 준다. 2012년 문을 연 대구 최초 독립서점 '더폴락'이다.

더폴락엔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에서 만나기 어려운 출판물이 가득하다. 비건, 페미니즘, 환경 등 소수자의 목소리를 담은 작품이 특히 많아 재미있다. 사진집, 담배곽처럼 생긴 케이스에 시집 카드들이 들어 있는 시 모음집, 손글씨로 쓰인 에세이 등 독특한 형식을 띠는 서적도 있다. 한적한 공간에서 내 취향에 맞는 책을 천천히 고를 수 있다. 책뿐만 아니라 작가들이 직접 만든 엽서, 대구 음악인들이 만든 음반 등 지역 독립서점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을 구경하는 재미는 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서점은 가끔 공연장으로 바뀐다. 대구 인디 뮤지션을 초청해 공연과 토크 콘서트를 연다. 비주류의 감성을 즐기고 싶다면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글·사진 조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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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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