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포유 커버 스토리] 대구 도심 속 나만의 안식처(6) 독립영화 마니아 혼영족들의 천국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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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4  |  수정 2025-02-14 08:06  |  발행일 2025-02-14 제14면

[위클리포유 커버 스토리] 대구 도심 속 나만의 안식처(6)  독립영화 마니아 혼영족들의 천국
오오극장 상영관. 일반 좌석 51개, 휠체어 전용 좌석 4개로 총 55개 좌석이 구비돼 있다.

대구 중구 곽병원 인근. 건물에 붙어 있는 여러 간판 중 1층에 숫자 '55'로 적힌 검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대구 유일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이다. 극장 상영 기회가 적은 독립영화들을 상영해 '영화 덕후'에겐 천국. 그만큼 혼자 영화를 보러 오는 사람도 많아 '혼영'을 하기에도 어색하지 않다. 북적북적한 멀티플렉스 극장과는 상반되게 작지만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다. 정겹고 아늑하다.

오오극장만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다양한 자체 기획전·특별전을 연다. 특히 올해는 개관 10주년 특별전을 선보인다.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특별전은 관객, 지역 창작자, 극장이 추천하는 영화들로 구성됐다. 유지영 감독의 '수성못'(2018), 조현철 감독의 '너와 나'(2023), 김보라 감독의 '벌새'(2018) 등 국내 유명 독립영화들을 상영한다. 몇몇 영화는 GV(관객과의 대화)도 준비돼 있어 더욱 알차다.

글·사진=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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