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 마라토너 8人 대구서 '빅매치'

  • 이효설
  • |
  • 입력 2025-02-20  |  수정 2025-02-20 07:32  |  발행일 2025-02-20 제1면
2025 대구마라톤대회 D-3

작년 우승자·마라톤 영재 등

세계 신기록 경신할지 주목

당일 날씨가 시간 단축 '변수'

세계 최정상 마라토너 8人 대구서 빅매치

'2시간 3분대' 기록의 세계 최정상급 엘리트 선수들이 출전하는 '2025 대구마라톤대회'가 오는 23일 오전 9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신기록(2시간 35초)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추위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대회에는 2시간 3~5분대 기록을 보유한 세계 최정상 마라토너 8명이 출전한다.

남자 선수는 탄자니아 국적의 게브리엘 제럴드 게이(2시간3분), 전년도 대구마라톤 우승자이자 베를린마라톤에서 4위를 차지한 케냐 국적의 스테픈 키프롭(2시간3분37초), 지난해 데뷔해 두바이에서 우승한 스물한 살의 '마라톤 영재' 아디수 고베나(2시간5분1초)등이 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특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아디수 고베나 선수는 기온이 높은 두바이에서 우승한 만큼 이번에 몇 분 더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선수는 에티오피아 국적의 메세레 베레토 토라, 티기스트 기르마(이상 2시간18분대), 보세나 물라티(2시간19분대)가 우승에 도전한다. 조경재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대회 당일 컨디션에 따라 아디수 선수의 세계 신기록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면서 "스테픈 선수 역시 지난해 대구에서 우승한 후 상대적으로 날씨가 시원했던 베를린에서 기록을 4분 정도 단축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라고 귀띔했다.

국내에서는 현역 선수 중 최고 기록자인 박민호 선수(2시간10분13초·코오롱)와 여자부 한국 신기록 보유자인 김도연 선수(2시간25분41초·삼성전자) 등이 출전한다. 우승 상금은 16만달러(2억3천여만원)로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이봉주씨가 건강달리기에 참가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효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