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2·28 '역사적 순간들' 헌정 연주회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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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6  |  수정 2025-02-26 08:18  |  발행일 2025-02-26 제21면
28일 오후 7시30분 콘서트하우스
시벨리우스 '서곡'-비제 '카르멘'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협연 무대

대구시향, 2·28 역사적 순간들 헌정 연주회
백진현 상임지휘자
대구시향, 2·28 역사적 순간들 헌정 연주회
김응수 바이올리니스트

대구시립교향악단이 대구시민주간과 2·28민주운동 65주년을 맞아 특별연주회 '역사적 순간들'을 오는 28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연다.

대구시민주간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났던 위대한 대구 정신을 살려 대구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2월21일(국채보상운동기념일)~2월28일(2·28민주운동기념일)에 운영되고 있다. 대구시는 이 기간 동안 시민의 날 기념행사와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는데, 대구시향도 이에 발맞춰 대구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을 준비한 것이다.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의 지휘로 펼쳐지는 이날 공연의 1부 무대는 시벨리우스의 '역사적 장면 모음곡 제2번' 중 '서곡(사냥)'으로 시작한다. 시벨리우스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음악적 세계를 잘 보여주는 곡이다. 왕과 그의 추격자들, 자연과의 싸움이 그려지는데 사냥의 긴박함과 압도적인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어 시벨리우스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을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와 협연한다. 현악기의 고음 처리, 저음 현악기와 팀파니의 앙상블, 격렬한 음향 등이 특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는 티보르 바르가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로돌포 리피저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마리아 카날스 국제 음악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실력을 입증했으며 현재 한양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부에서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모음곡 제1번과 제2번을 들려준다. 카르멘은 '사랑도, 삶도, 죽음도 나는 스스로 선택한다'고 외친 집시 여인 카르멘과 군인 돈 호세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백진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는 "2·28민주운동기념일에 2·28 유공자를 비롯한 대구 시민과 함께하는 특별연주회를 개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공연 전반부는 음악으로 민족 자긍심을 고취한 시벨리우스의 작품을 감상하고, 후반부는 '자유'를 갈망하는 '카르멘'을 통해 인간 본연의 열정과 에너지를 음악으로 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053)430-7765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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