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판 타임스 스퀘어’ 탄생하나…동성로 옥외광고물 규제 완화 착수

  •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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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7 16:02  |  발행일 2025-02-27
27일 동성로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추진 용역 착수보고회
동성로28아트스퀘어 중심 인근 건물 및 도로 대상
야외무대 주변 건물 외벽 디지털 광고물 집중 설치
‘대구판 타임스 스퀘어’ 탄생하나…동성로 옥외광고물 규제 완화 착수

27일 대구 중구청에서 동성로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지정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가 진행되고 있다. <중구청 제공>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의 디지털 광고물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성사된다면 '대구판 타임스 스퀘어'가 탄생하는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 중구청은 27일 동성로 주요 구간을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지난해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된 '동성로' 일대를 뉴욕 타임스 스퀘어와 같이 쇼핑·문화 공간을 넘어 미디어와 관광이 융합된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엄격한 옥외광고물 규제를 완화하고, 다양한 형태의 광고를 허용함으로써 상권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사업 대상지는 동성로 28아트스퀘어를 중심으로 인근 건물 및 직접 통하는 도로다. 아트스퀘어와 인접해 통합적 연출이 가능하거나, 광장으로 직접 연결되는 주요 진입로 건물 등이 대상이다. 보행자 전용도로상의 가로등도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28아트스퀘어 야외무대 주변 건물 외벽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광고물을 집중적으로 조성, 화려하고 몰입감 있는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옥외광고물은 각각 고유 역할을 통해 동성로의 '공간적 체험감'을 고양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동성로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도심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청은 이날 용역착수 보고회를 시작으로 5월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동성로의 지역 특성과 여건을 면밀히 분석해 차별화된 특정구역 운영 방안을 마련해 오는 7월까지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지정 신청서를 대구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대구시의 최종 심의를 통해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관광특구 지정 과정에서 주민 및 상인회와 논의를 통해 옥외광고물 규제 완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동성로에 색다른 옥외광고 경관을 조성해 상권 활성화와 관광 인프라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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