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준공 후 미분양 3천호 넘은 대구…전국서 유일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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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3  |  수정 2025-03-03 08:45  |  발행일 2025-03-03 제1면
총 3천75호…12년 만에 처음

지역 전체 미분양은 소폭 감소

대구지역 '준공 후 미분양'이 1월 말 기준 3천호를 넘어섰다. 준공 후 미분양이 3천호를 넘긴 것은 201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적극적인 미분양 주택 매입이 요구된다. 국토교통부와 대구시의 '2025년 1월 말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전체 미분양은 한 달 전보다 65호 줄어든 8천742호로 나타났다. 미분양은 수성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루 감소했다. 수성구는 지난해 12월 1천66호에서 올 1월 1천123호로 소폭 늘어났다. 

대구 미분양은 지난해 7월 1만호를 웃돌다 하반기 들어 조금씩 소진되면서 11월에는 8천1천75호까지 낮아졌다. 전체적으로 미분양이 감소하긴 했지만,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12월 2천674호와 비교해 15%(401호) 늘어난 3천75호까지 껑충 치솟았다. 후분양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역 내 공급이 다시 늘면서 준공 후 미분양도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준공 후 미분양이 3천호를 넘은 지역은 대구가 유일하며, 2012년 9월 3천329호 이후 12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

윤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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