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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급 보훈위탁병원으로 재지정된 경산 세명종합병원. 세명종합병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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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세명종합병원이 종합병원급 보훈위탁병원으로 다시 지정됐다.
세명종합병원에 따르면 최근 국가보훈부 공모 결과, 종합병원급 보훈위탁병원으로 선정됐다.
세명종합병원은 2008년부터 의원급 보훈위탁병원으로 운영되며 경산, 청도, 영천, 대구 수성구 및 동구 지역 보훈 가족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올해 7월 종합병원급으로 승격되면서 기존 보훈위탁병원 계약이 해지될 위기에 놓였다.
현행 국가보훈대상자 의료지원 규정에 따르면, 보훈위탁병원이 계약 기간 중 종합병원으로 종별이 변경될 경우 위탁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4년에도 의원급 보훈위탁병원이 종합병원급으로 승격되면서 계약이 해지된 사례가 있었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조지연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보훈 가족 비율과 의료 공백 우려, 타 지역 형평성 등을 들어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종합병원급 보훈위탁 의료기관 필요성을 적극 강조 했다. 이 과정에서 조 의원의 노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재지정 결정으로 보훈 가족들은 1시간 40분 이상 걸리는 대구보훈병원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 의료서비스 수준도 종합병원급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세명종합병원 관계자는 "보훈위탁병원 재지정을 통해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에게 보다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 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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