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혼인건수 9천289건...전년보다 14% 증가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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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0  |  발행일 2025-03-21 제11면
대구 혼인건수 9천289건...전년보다 14% 증가

대구 혼인 건수가 2020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대구 혼인 건수가 2020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 이혼 건수도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올해 혼인 1만건을 기록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인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혼인 건수는 9천289건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천139건(14.0%)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5년 혼인건수는 1만2천545건으로 2018년까지 1만건대를 유지했으나, 코로나19 확산기 직전인 2019년 9천880건으로 1만 건대 밑으로 내려왔다.

대구 혼인 건수는 해가 갈수록 줄어들면서 코로나19 확산기인 2021년 7천87건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저 결혼 건수를 기록했다. 그나마 2022년(7천497건)부터 증가 전환한 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해 5년 만에 9천건대를 회복했다.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粗)혼인율은 3.9건으로, 전국 평균(4.4건)보다는 낮지만 전년보다 0.5건 증가했다. 이 역시 2019년(4.1건)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다.

이 탓에 마지막으로 1만명대를 기록했던 2018년 이후 7년 만에 혼인 건수 1만명대를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아쉬운 대목은 전국과 마찬가지로 대구에서도 처음 결혼하는 나이는 매년 점차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대구 남녀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7세, 여자 31.5세로 전국 평균 연령(남자 33.9세, 여자 31.6세)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대구의 경우 전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보합이고, 여자는 0.1세 상승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1.2세, 여자는 1.3세 초혼 연령이 상승했다.

반면, 대구 이혼 건수는 2019년부터 6년 째 감소세다. 지난해 대구 이혼 건수는3천816건으로 전년보다 2.9% 감소(-115건)했다. 인구 1천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도 1.6건으로 1년 전보다 0.1건 낮아졌다.

통계청은 결혼건수 증가 이유에 대해 30대 초반 인구 증가와 함께 코로나19로 혼인이 감소했던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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