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도내 산불 확산 속 ‘초비상’… 대응 총력 체제 돌입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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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6 10:31  |  발행일 2025-03-26

강풍 속 확산하는 산불 대응 강화…

가흥동 한 아파트 방음벽 강풍에 쓰러져…

영주시, 도내 산불 확산 속 ‘초비상’… 대응 총력 체제 돌입

영주시가 인근 지역 산불 확산과 강풍주의보 발효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 도내 산불 확산 속 ‘초비상’… 대응 총력 체제 돌입

영주시 가흥동의 한 아파트 단지 방음벽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차량 2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독자제공

경북 영주시는 인근 산불 확산과 강풍주의보 발효에 따라 지난 25일 오후 6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하고 전면적인 비상 대응에 나섰다.

이날 긴급 소집된 상황판단회의에서 시는 산불 위기경보가 여전히 '심각' 단계이며, 오후 3시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점을 고려해 대응 체계를 '보강단계(초기대응)'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안전재난과와 산림과를 중심으로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했고, 각 읍면동에는 야간 산불 감시 인력을 증원했다. 동시에 강풍에 따른 피해 상황 접수 및 보고 체계도 강화해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시는 향후 산불 진행 상황에 따라 대응 단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응급복구 및 피해 조사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기상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시민들에게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산불 및 강풍에 따른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각 읍면동장은 이통장과 하루 두 차례 이상 연락을 통해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주민 순찰 및 안내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농업시설의 피해 예방과 마을별 대피장소 사전 점검을 통해 유사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오후 영주시 가흥동의 한 아파트 단지 방음벽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차량 2대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당시 주변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즉각 해당 구간의 통행과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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