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극심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일본이 또다시 독도 침탈 야욕을 드러냈다. 지난 2023년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초·중등 교과서에 실은 데 이어 이번엔 고교 교과서까지 뜯어고친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25일 확정한 2026년도 고교 교과서에 일본 정부의 독도 궤변이 그대로 반영됐다. 지리·역사와 공공(公共)교과서 상당수에 독도가 일본 고유영토라는 기술이 추가된 게 대표적이다. 한국이 일방적으로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고교 교과서가 문제가 되는 부분은 독도뿐만 아니다. 정치·경제 교과서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해 '제2차 세계대전 중 한반도에서 일본에 연행된 조선인'이란 기존의 표현이 '동원'됐다고 수정됐다. 일본 정부의 강요에 따라 위안부 연행의 강제성을 지운 것이다. 일본이 제국주의 시대에 저지른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미래세대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일본이 결코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없는 이유다. 일본은 역사 조작을 통해 독도침탈을 집요하게 시도한다. 특히 시마네현은 올해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감행했다. 한국인의 분노와 규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여전히 우리 영토를 탐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일제의 잔재가 어른거린다.
올해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았지만 양국 관계 발전은 요원하다. 전적으로 일본 탓이다. 앞에서는 우호 증진을 외치지만 틈만 나면 뒤통수를 치는 가해국과 어떻게 잘 지낼 수 있겠나.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역사 왜곡 중단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아울러 독도가 불가역적인 한국 영토임을 인정해야만 한일 관계의 새로운 미래가 열릴 수 있다.
일본 고교 교과서가 문제가 되는 부분은 독도뿐만 아니다. 정치·경제 교과서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해 '제2차 세계대전 중 한반도에서 일본에 연행된 조선인'이란 기존의 표현이 '동원'됐다고 수정됐다. 일본 정부의 강요에 따라 위안부 연행의 강제성을 지운 것이다. 일본이 제국주의 시대에 저지른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미래세대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일본이 결코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없는 이유다. 일본은 역사 조작을 통해 독도침탈을 집요하게 시도한다. 특히 시마네현은 올해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감행했다. 한국인의 분노와 규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여전히 우리 영토를 탐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일제의 잔재가 어른거린다.
올해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았지만 양국 관계 발전은 요원하다. 전적으로 일본 탓이다. 앞에서는 우호 증진을 외치지만 틈만 나면 뒤통수를 치는 가해국과 어떻게 잘 지낼 수 있겠나.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역사 왜곡 중단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아울러 독도가 불가역적인 한국 영토임을 인정해야만 한일 관계의 새로운 미래가 열릴 수 있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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