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보문단지서 '경주 벚꽃 마라톤'…"APEC 성공기원 27개국 함께 달려요"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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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4  |  수정 2025-04-04 08:27  |  발행일 2025-04-04 제11면
작년 이어 풀코스 운영 안해

산불피해 특별모금부스 마련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 1만5천여명이 참가하는 제32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5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대회는 하프코스, 10㎞, 5㎞ 등 3개 종목으로 구성됐으며, 교통 혼잡을 고려해 풀코스는 지난해에 이어 운영하지 않는다. 참가자들은 보문호수와 시가지 구간을 달리며 만개한 벚꽃 속 봄 정취를 만끽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참가자 1만4천216명, 해외 참가자 914명(27개국)이 등록했다. 지난해보다 3000여명 늘어난 수치로, 일본 오바마시·우사시, 중국 시안시·츠저우시 등 자매·우호도시에서 온 외국인 참가자들도 대회에 참여한다.

대회는 'APEC 2025 KOREA'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았다. 다만 전국적으로 산불 피해가 잇따른 점을 고려해 대회는 축포나 공연 없이 축소 운영된다. 시는 이재민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산불 피해 특별 모금 홍보부스를 마련해 참가자의 기부를 유도할 방침이다.

안전관리도 대폭 강화된다. 대회 당일에는 의료진 14명, 구급차 11대, 자전거 응급순찰대 등 800여 명이 투입돼 코스를 따라 배치된다. 교통통제는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이어지며, 실시간 교통관리로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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