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결정된 후 영남대에서 만난 대학생 김모씨(대구시 수성구)는 “탄핵인용은 당연한 결정"이라며 “학생들이 사이에서도 탄핵인용을 바라는 분위기가 다수였다"고 반겼다. 또다른 박정원씨(대구시 북구)도 “애시당초 윤석열 대통령이 내린 계엄은 잘못된 판단이었다. 이때문에 나라가 극도로 혼란에 빠졌다. 잘못된 계엄이 엄중한 국민적 심판을 받은 만큼 나라가 안정화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산지역 기업인들도 탄핵인용을 반기면서도 또다시 진영논리가 격화되지 않을까우려하는 분위기도 일부 엿보였다. 경산산업단지에서 만난 지역 대표 자동차부품중견기업 한 관계자는 “트럼프 관세로 인해 촉발된 25%넘는 자동차관세 부과로 자동차부품기업들기업들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심정"이라며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만큼 정부에서 트럼프 관세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줄것"을 주문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대통령 파면으로 곧 있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진영논리가 격화되지 않겠느냐"며고 우려했다. 또다른 기업인도 “지역 기업인 사이에서 대구경북이다 보니 아무래도 보수적인 입장이 강해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각하)를 바라는 분위기도 상당했다. 하지만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만큼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분야에 대내외적인 리스크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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