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찾은 안철수 “정권, 이재명에 넘길 순 없어”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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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0  |  수정 2025-04-10 17:19  |  발행일 2025-04-11 제5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10일 경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10일 경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정권을) 이재명에게는 넘겨줄 수 없다. 국민들의 균형 감각을 믿는다"고 10일 밝혔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 의원은 이날 경북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회에서 압도적인 의석을 갖고 있는 권력이 대통령 권력까지 갖게 되면 하고 싶은 마음대로 할 것"이라며 “그럼 5년 뒤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공포스러운 상황을 절대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비록 국회 권력은 민주당이 갖고 있지만, (국민이) 행정 권력까지 넘겨주진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최근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지원책 등 당과 대권 후보자들의 역할론도 밝혔다. 그는 “지금 산불 피해 지역은 한시가 급하다"며 “특별 TF를 구성해 산불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 연구개발비 등을 포함, 무허가 주택과 집계에서 빠진 농기계 등 산불에 대한 추경을 세워 피해 이재민들을 빠짐없이 챙길 수 있도록 지도부와 함께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당내 경선 규칙과 관련해선 “농부가 밭을 탓하겠느냐"며 “당이 규칙을 정해주면 규칙 안에서 최대한 표를 많이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 맞대결이 이뤄질 경우에 대한 질문에는 “이재명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안 된다는 사람이 매우 많다"며 “저는 도덕적이고 지난 12년 동안 정치하면서 그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증명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했다.

미국 트럼프 발 관세 전쟁에 대해서는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낮출 수 있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를 오히려 협상 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며 “핵 추진 잠수함 건조와 원자탄을 만드는 데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허가를 받아내야 한다. 분담금을 좀 더 줄테니 허가해달라 하면 받아낼 수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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